드디어 5년 만의 비행을 다녀왔다. 커런시 살리는데 참 오래도 걸렸다. 

 

마치 어제 비행했던 사람처럼 내 집처럼 편~안한 것이 난 천상 Cockpit 체질인가 보다. 잠깐의 셀프자랑타임을 갖자면, 음.. 인스트럭터도 놀란 내 비행실력이지 뭐겠어!? ㅎㅎ 내가 비행 전 몇 번 만났을 때, 아마 정말 못할거니 잘 부탁한다며 뇌물(?)공세도 하고 연신 겁을 줘서 '저 사람 정말 비행을 못하는 사람인가?' 하고 많이 불안했다고 한다. 기대가 전혀 없었던 덕인지, 나보고 최근 비행한 사람 같다고 나름 플레인한 칭찬을 했다. 그래서 기분이다~하고 팁도 30% 더 챙겨줬다. 역시 알차게 돈 쓸 때가 제일 기분이 좋네!

 

5년 동안 요크를 잡아본 적이 없으니, 나도 나를 믿지 못한 건 사실이니까 최대한 기대치를 낮출 수 밖에.. Flight Reivew를 끝내니 속이 다 후련하다. 하나의 복병은, 상공에 있을 땐 그저 좋았는데 그라운드에 내려오니 그 때부터 두통이 찾아왔다는거다. 집에 오면 바로 쓰러질 줄 알았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약먹고 누웠다가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내 일대기 기록의 스타트를 끊어본다.

 

첫 유학시절 일기를 쓰지 않아(정말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데, 이번 두번 째 유학은 야무지게 내 발자취를 남겨보고자 한다. 최근들어 왠지 모르게 주변에 나를 도와주려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모두 하늘의 뜻대로 이루어 지는 기분이다. 사랑받는 만큼 나도 베푸는 날이 오길 고대해본다. 그리고 그 영광의 순간의 출발선이 지금이었다고 다시금 회상할 날이 머지 않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그리고 내가 다시 비행 시작한 이 날을 함께 축하해주며 응원해 준, 나의 파일럿 가족들! 모두 사랑하고 보고싶다.

모두 한국에서 안비즐비!!

 

참 감사한 하루, 굿나잇 =)

 

아이패드 pdf 파일 튕겨서 (나처럼) 고통받는 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기를..

 

1. iOS 및 앱 업데이트
iPad Pro와 PDF를 보는 데 사용하는 앱(예: Adobe Acrobat Reader, Apple Books 또는 기타 PDF 리더)이 최신 상태인지 확인하세요.

iOS 업데이트: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동합니다. 사용 가능한 업데이트가 있으면 다운로드하여 설치하세요.
앱 업데이트: App Store를 열고 프로필 아이콘을 탭한 후 스크롤하여 앱 업데이트를 확인하세요. 업데이트가 가능한 경우 해당 앱 옆에 있는 '업데이트'를 탭하세요.

 

2. 앱을 강제 종료하고 다시 시작
때로는 앱을 강제 종료했다가 다시 열면 사소한 결함이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a. 강제 종료: 화면 하단에서 위로 스와이프한 후 화면 중앙에서 일시 정지합니다.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스와이프하여 PDF 문제가 있는 앱을 찾고 위로 스와이프하여 닫습니다.
b. 앱 다시 시작: 앱을 다시 열고 PDF에 다시 액세스해 보세요.

 

3. 아이패드를 다시 시작
장치를 다시 시작하면 시스템을 새로 고쳐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iPad 재시동: 전원 끄기 슬라이더가 나타날 때까지 상단 버튼이나 음량 버튼을 길게 누르십시오. 슬라이더를 끌어 장치를 끈 다음 Apple 로고가 나타날 때까지 상단 버튼을 다시 길게 누릅니다.

 

4. PDF 파일 확인
iPad나 앱이 아닌 특정 PDF 파일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PDF 사용해 보기: 동일한 앱으로 다른 PDF 파일을 엽니다. 문제 없이 열리면 원본 PDF가 손상되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장치에서 확인: 문제가 있는 PDF를 다른 장치에서 열어 문제가 파일에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5. 저장 공간 확보
저장 공간이 부족하면 앱이 예기치 않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저장 공간 확인: 설정 > 일반 > [기기] 저장 공간으로 이동하세요. iPad의 공간이 부족한 경우 불필요한 파일이나 앱을 삭제하여 공간을 확보해 보세요.

 

6. PDF 앱 다시 설치
PDF를 읽는 데 사용하는 앱을 제거한 후 다시 설치하면 앱 설치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앱 제거: 메뉴가 나타날 때까지 앱 아이콘을 길게 누른 다음 앱 제거 > 앱 삭제를 선택합니다.
앱 재설치: App Store로 이동하여 앱을 검색한 후 다운로드 아이콘을 탭하여 재설치하세요.

 

7. 모든 설정 재설정
위 단계 중 어느 것도 효과가 없으면 iPad의 모든 설정을 재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터가 삭제되지는 않지만 Wi-Fi 비밀번호 및 배경화면과 같은 시스템 설정이 재설정됩니다.

설정 재설정: 설정 > 일반 > 재설정 > 모든 설정 재설정으로 이동합니다. 재설정 결정을 확인하세요.

 

8. 지원팀에 문의
문제가 지속되면 iPad에 더 복잡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Apple 지원에 문의하거나 Apple Store 또는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를 방문해 보세요.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려면 특히 모든 설정을 재설정하거나 보다 침해적인 문제 해결 단계를 위해 지원 센터에 문의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 iPad를 정기적으로 백업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다 시도했는데도 안된다면,

이번 기회를 핑계(?)삼아 Get new one! ;)  

마! 이게 미국 하늘이다!

 

누가 내 글을 기다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오랜만이다! 

작년 비자 발급 거절 그 이후로, 정신없는 계묘년을 보냈고 나는 무사히 지금 미국이다. =)

 

짧은 격동의 시기를 겪었으나 비자 재신청 및 인터뷰를 기다리면서, 오랜시간 (인격/인생)수양한 나를 격려하며 정도를 걸었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모두 다 해결 될 일이라고 믿고 진행했던 일이었기에 스스로에게 결코 실망할 결과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한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보니 반드시 될 것은 꼭 되게 되어있고, 안될 일은 어떻게든 엎어지게 마련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또 하늘에 감사하게 된다. 

 

그 정신없는 와중 23년 7월 가족 여름 휴가로 일본을 다녀왔고, 또 나만의 힐링을 위해 9월 베트남도 다녀왔더랬다. 인생의 에피소드를 촘촘히 기록하고 추억해 나가는 것도 마음만 굴뚝이었을 뿐, 아무것도 실천하지 못했고 나를 방치했던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한다. 

 

1월 1일이 되면, 유튜브를 시작해볼까, 아님 일기를 꾸준히 다시 써볼까 했지만 그럴 여력이 나에겐 없었다고 본다.

그나마, 지금 오늘이 한국 설, 음력 1월 1일이라는 명목으로 한국 날짜에 맞추어 내 공간에나마 새해 인사를 해보는 것이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문자 안부를 넣었으나, 음식 장만으로 한창인 설연휴 첫날 오전이라 그런지 형식적인 대답과 이모지만 돌아올 뿐 다들 바쁜 것 같다. 아빠가 현 주방풍경을 찍어 보내 주셨는데 언뜻 보이는 엄마가 고되어 보여 마음이 아프다. 안 본지 고작 몇 개월 밖에 안됐는데 추석과 설을 연달아 모두 미국에서 보내니, 체감상 1년은 더 된 것 같단 말이지. 

 

작년 3월에 입학하려고 지지난 겨울부터 열심히 준비했던 내가, 5월 인터뷰도 놓치고, 비자 재신청으로 결국 가을학기에서야 미국 땅을 밟았다. 다시 돌아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래서 주변에서 나에게 이 썰(Ssul)들을 풀어야 한다며 유튜브를 하라고 다들 성화였다. 정말이지, 내가 겪은 썰만 푼다면 이미 백만 유투버 각이다. 하지만 나에겐 인생 Priority가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르며, 무엇이 내게 가장 우선순위며, 나의 현재 본분이 무엇인지 등을 절대로 망각해서는 아니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의 유형 중 하나가 바로 사리분별력이 떨어지는 휴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사랑하려면 스스로 싫어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늘 깔려있다.

 

갑진년(甲辰年), 내 인생은 또 어떻게 펼쳐질까..

감독과 연출, 그리고 주인공 배우 역할까지 하고 있는 내 인생영화가 난 너무 흥미진진하고 궁금하다. 올해 역시 무조건 재밌을 것이다. 작년은 주인공을 애 태우며 반전이 있던 Scene이었다면, 올해는 분명 다이내믹하고 환상적인 2막으로 넘어가는 역동적인 한 해로 장식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머리와 몸을 바삐 움직이며 열심히 살아야 함을 새해를 맞아 나와 약속해본다. I trust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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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Search Console 구글 써치 콘솔을 티스토리 블로글에 Apply 해야하는 이유!

 

애드센스 광고, 블로그 노출 빈도 상승, 검색엔진을 통한 유입 유도! 

Daum 다음 웹사이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티스토리 블로그 글이 노출되긴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음과 같은 인스트럭션을 따라하기만 하면 효율성은 극대화 될 것이다. 두괄식을 좋아하는 나는 바로 Visual Presentation Start!

 

 

1단계: 구글 써치 콘솔 Google Search Console  접속

https://search.google.com/search-console

만약, 구글 계정이 없다면 sign-up!

 

Google Search Console

Search Console 도구와 보고서를 사용하면 사이트의 검색 트래픽 및 실적을 측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Google 검색결과에서 사이트가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search.google.com

 

 

2단계: 본인 티스토리 블로그 계정 주소창 복사하기 Cntl+c & 써치콘솔 URL 접두어(URL입력란) 붙여넣기 Cntl+v

URL(티스토리 블로그 주소) 입력 후, "계속" 클릭

 

 

3단계: 소유권 확인, HTML 클릭

 

4단계: HTML태크 복사 클릭

다른 확인 방법- HTML 태크- 메타 태그 "복사" 클릭

 

 

5단계: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 오픈-스킨편집 메뉴 클릭

 

6단계: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 오픈-스킨편집 메뉴-HTML 편집 클릭

 

7단계: 4단계에서 복사한 html 그대로 붙여 넣기

3번째 줄 <head> 바로 밑, 4번째 줄에 meta name으로 시작하는 html 삽입

 

 

8단계: Google Search Conslole 창-소유권 확인

여기서 "속성으로 이동" 클릭

 

 

9단계: 감사 메시지 확인 후 "시작" 클릭-"sitemaps" 메뉴 클릭

새 사이트맵 추가 공란에 "sitemap", "rss" 각각 입력 후, 제출 버튼 2회 클릭(순서 무관)

만약, <상태>란이 "가져올수 없음"일 경우, 몇 분  후 새로고침(F5)으로 해결 완료!

 

 

10단계: 크롤러(Crawler) 설치 완성!

크롤링이란? 출처-나무위키

 

이제 당신의 블로그는 검색 유입이 늘어날 것이고, 애드센스를 통한 광고 수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줄줄나는 요즘이다. 이렇게 까지 힘들었을 때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두 달 전만 해도 신나서 집에서 춤추고 난리였는데 사람일 한치 앞도 모른다는 말이 요즘의 나를 두고 나온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남들은 여행으로 간다는 미국을 제 집 드나들 듯 누비며 2월~3월은 공부와 캠퍼스 투어하러 다니기 바빴고, 돌덩이가 가슴에 짓눌린 채 한국에 잠시 돌아와 파이널 어드미션을 받기 전까지 약 1주 간 최고의 압박을 성공적으로 이겨냈다고 생각했으나 그건 나의 큰 오산이었다. 4월 대학원 최종입학허가서를 받고 왠지 모를 자존감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며 쾌감을 느낀 것도 잠시.. 하늘로 솟았던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나는 현재 우울증 중증 현상을 겪고 있다.

 

간헐적으로 있는 골프치러 그린 나가는 것을 제외하곤 정말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사람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다. 마음이 우울해지니 모든 사람들과의 대면을 피하고 싶다. 집에 홀로 있으면서 얼마든지 일탈을 꿈꿀 수 있었지만 일탈은 커녕 집 밖에 잠깐 나가는 일도 큰 일이 되어 버렸다.

 

불행 중 다행은, 플로리다에 사는 친구가 스쿨 어드바이져에게 나의 어려움을 전했고 본의 아니게 일부 해갈되는 답변을 받았다. 그 답변을 CC로 전달 받은 입학관리처에서는 나에게 플로리다 캠퍼스로 i20 재발급하겠다 즉답했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전 학교 동문들과의 조우가 끔찍히 싫기도 하고 가십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난 또 극적인 기회를 홀딩 시켜버렸다.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정보검색으로 최종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데, 정말이지 꼼짝도 하기 싫다. 현실 부정 및 이 현실을 외면하기 위해 미국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차단한 채, 할 일들을 뒤로 계속 미루며 다른 분야를 탐닉하는 등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일종의 도피기제가 발동했나보다. 다시 일어나서 운동하고 정리하고 또 나태해진 나를 가다듬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이러고 있을 수록 나의 삶은 더 미궁으로 빠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스스로에게 힘을 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잘 될거다. 걱정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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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나라 미국 시스템

미국은 정말 날 왜 이렇게 힘들게 할까..

겨우 겨우 몇 주만에 의사결정을 하고, 다시 나아갈 마음 준비를 했는데 또 다른 장벽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한국사람으로서 속터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없던 홧병이 생길 지경..

 

미국 유학시절 웹사이트 패스워드를 잃어버리면 한국처럼 인증 시스템 같은 것이 갖추어지지 않아서 직접 전화해야만 했고 그 와중 사람이 구도로 불러주는 임시 패스워드를 받아 시스템 재시작을 해야만 했다. 세계 최대 강국이라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맞는지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었는데 미국 비자를 받으려니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 또한 만만찮게 황당하다.

 

미국 비자 거절의 아픔을 한차례 겪고 패닉상태에 빠져 근 한달 간을 은신하고 고심하다가, 굳게 마음먹고 어제 비자 인터뷰 예약을 시도했다. 다음 학기가 8월이어서 여유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그러니까.. 22년 겨울 요상한 룰이 생겼다고 한다. 왜 나는 꼭 이렇게 당하고나서야 아는 걸까. 도대체 하늘이 나에게 무슨 메시지를 주고 싶은 건지 계속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이다.

 

비자 거절을 한 차례 받으면 코 앞에 스케줄이 가능한 날짜가 있어도 Regular 예약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재인터뷰자는 하루에 단 한명씩 받게 되어 캘린더 부킹이 완료되면 나는 한없이 뒤에 스케줄링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맙소사.. 8월 7일 개강을 앞둔 나는 8월 3일이 가장 빠른 인터뷰 가능 날짜인 것을 그제에서야 안 것이다.

 

사실 엄마아빠가 여행을 약 2주 간 가시는데, 내가 또 미국을 나가면 언제 함께 시간을 보낼 지 모른다며 함께 가자고 하셨지만 나는 한 차례 우울한 상황에 맞딱뜨려 여행 따위를 즐길 여유가 되지 않아 집에 있겠다고 했고, 말 그대로 나는 그 간 집에서 이런저런 고민만 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더 우울한 시간을 보냈기에 이런 참담한 결과가 믿어지지 않을 뿐이었다. 이틀 뒤 부모님이 돌아오신다고 하여 그 전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모든 업무수습을 해 놓으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또 한차례의 폭풍전야가 펼쳐졌다. 비자 스케줄은 2차례 변경이 가능하여 여러번 새로고침 하면서 다른 지원자의 캔슬 일정이 나오면 재예약이 가능한데, 이것이 나의 발목을 또 잡을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 몇 차례인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러차례 일정조회를 하거나 새로고침을 하면 '의심스러운 접속'으로 간주해 계정이 정지 된다는 것이다. 갑자기 비자 예약 사이트 접속이 안되길래 구글링 해보았더니 이런 룰이 생겼다고..

 

첫째, 기필코 8월 7일 다음학기에는 입학하자는 일념 하나로 무리하게 일정을 조회한 내 탓.. 둘째, 부모님이 여행가셨을 때 바로 처리했더라면 8월이 아닌 7월 스케줄링이 가능했지 않았을까, 늑장부린 내 탓.. 셋째, 차라리 5월 입학을 기다리며 미국을 나가지 말고 한국에서 천천히 준비하며 기다릴 걸, 서둘렀던 내 탓.. 모두 내 탓이오.

 

비자 발급 하나가 차질을 빚으면서 손해 본 것이 한 두개가 아니며 한두 푼이 아니다.  재극인의 계묘년, 너무 힘들다.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이 크다고 하지만, 알고 당해도 가슴을 무거운 돌덩이로 짓누르 듯 답답하고 숨을 쉬기가 힘들다. 주체할 수 없는 억울함을 승화하고자 매일 덤벨을 양손에 들고 한시간씩 걷는데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 어제는 아침 8시 반에 정상적으로 눈이 떠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가 않아, 억지로 다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오후 4시에 일어나 하루종일 멍하니 누워있다가 운동을 하니 하루가 저물어버렸다. 근 3주 간 차에 시동도 걸어 주지 못하고 히키코모리 처럼 방구석에 누워 내 처지를 비관하고만 있다. 내일 부모님이 복귀하신다고 하여 겨우 몸을 일으켜 그 동안 쌓인 쓰레기 분리수거를 했고 오랫동안 세워 둔 붕붕이도 방전될까봐 시동도 잠시 걸어주고 왔다. 다시 일어나야 하는데 이제 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다. 어제 그렇게 비자 인터뷰 예약 사이트에서 72시간 로그인 정지를 당하고, 급한 마음에 다다음 학기로 입학을 Defer 시켜달라고 요청을 했다. 감사하게도 출장 중인 입학관리처장에게서 그리 해 주겠노라고 답변을 받았다. 여러가지 이슈로 그들을 귀찮게 해서 너무 송구할 따름이다.

 

내가 다시 미국을 다시 가야 하는데 갈 수 있을지, 그리고 가기 전 공백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 큰 숙제와 산이 내 앞에 우뚝 서 있다. 나는 이미 퍼머넌트 비자가 있기 때문에, 이번 대학원을 진학하지 못하더라도 기필코 비자 발급에 성공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대로 멈춰버리면 나는 평생 죽을 때까지 미국에 여행도 못가고 기존에 있던 비자마저 박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이 내게 주실 어떤 메시지 때문에 지금 홀딩 되어있는지는 몰라도, 비자 발급 성공만은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도해 본다.

 

Will see what happening for me while I'm waiting for the date of a visa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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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이시여,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서 아무 감정의 동요도 없다. 그 간 미국비자를 4차례나 발급 받았던 전력이 있거니와 이미 퍼머넌트 비이민 비자도 있는 내가, 심지어 미유학이 처음도 아닌데 학생비자를 거절당하다니.. '영사 뽑기 운이 안좋았나?' 라고 생각하기엔 나는 크레딧이 있어 애초 인터뷰도 면제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 차례의 인터뷰 면제 거절 이메일을 받았고 대면 인터뷰 요청이 왔다. 그리곤 대면 인터뷰에서도 쉽게 통과하지 못한 채 그린레터를 받으면서 잠정 발급거절 싸인을 받은 것이다. 이게 꿈인가 싶다.

 

'고학력, 좋은 커리어에 전문직 면허 소지자인 내가 미국으로의 이민이나 취업을 염두하고 대학원 진학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변에서 추측성 발언들을 전해왔지만, 전혀 위로될 만한 이야기는 아니였다.  나는 신용에서 자신이 있었기에 이건 상상 조차 하지 못할 이슈인 셈이라 황당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으며 그냥 "I have no idea." 다.

 

이에 관련한 후기들을 찾아보니, 대부분 추가서류를 보충하여 결국 비자 발급에 성공했다는 유학원 광고 뿐. 나는 첫째, 거절 이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 매우 기분 나쁘거니와 둘째, 당장 개강이 코 앞이라는 것이 최대 위기로 다가왔다. 그린레터의 경우 보통은 2~3주가 추가로 소요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럴만한 여유가 없을 뿐더러 비자발급에 차질이 생긴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기에 이미 항공권 티켓팅도 모두 끝난 상태라서 더욱더 상심이 크다.

 

하지만 내가 지금 더 어처구니가 없는 건 또 하나 있다.

겉으로는 '황당하다.' 라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말하고 있지만 이렇게 차분하고 감정의 미동조차 없으며 Stable&Calm한 것은 내가 오랜 세월 명리학 즉, 4주8자를 공부했기 때문이다. 진행하는 일에 있어서 어떤 트러블이 있을 것이란 것은 너무도 당연히 예견된 일이었기에, 내가 이번 정사월에 무슨 일을 겪고 갈지 궁금했는데.. 다름아닌 비자이슈로 발현됐다는 것이 그저 짜증날 뿐이다. 물론, 종국에는 모두 해결될 것임을 또한 알고 있다.(이런 내가 너무 싫기도 하지만, 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 난이도가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겪고 비자거절 이력을 평생 지고 가야한다는 사실이 마치 인생 오점같이 느껴져, 지금은 신경이 예민하기 짝이 없다. 난 스트레스 받거나 우울하면 수면치료를 하는데 오늘 집에 오자마자 잔뜩 먹고 바로 잠이 들어 또 밤낮이 바뀌었다. 또한, 비자발급이 일찍 끝나면 출국 전 주에는 엄마랑 일본이나 베트남 같은 가까운 여행이라도 다녀올 참이었는데 그것마저 물 건너 갔다고 생각하니 모든 계획의 차질에서 오는 짜증, 좌절감 외엔 그 어떤 감정도 떠오르질 않는다. 

 

현재로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그저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그게 지금 나의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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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생에겐 어버이 날이 참 무색하기 그지 없는 날 중 하나다. 올 5월 8일엔 아빠가 출장기간이셔서 부모님 두 분이 모두 계실 때 효도를 하고 싶었고, 또 할 계획이었으나 곧 아무 의미 없는 생각에 불과했음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부모님께 뭐 하나 해드리는 것(내 주머니의 돈을 써서 이벤트를 하는 것)은 이번 년 뿐만 아니라 평생 의미가 없는 것이었고, 간혹 퍼포먼스로 남들 다 하는 머니박스 돈 두루마리 쇼나 신상 스마트폰, 넷북, 아이패드 사드리기 정도가 전부 였는데 그 마저도 사드린 것이 무색할 만큼 곧 몇 배로 뻥튀기 되어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내 친구랑 언제 한번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부모가 돈이 많은데 자식이 코 묻은 돈 몇푼 드린다고 고마워 할 것 같냐고.. 그렇다. 사실이다. 뭐 엄청난 재벌은 아니여도 내가 돈을 드리거나 돈을 써서 선물을 하면 항상 마음 아파하시며 '니가 돈이 어딨다고, 벼룩의 간을 빼먹지.' 라며 웃으셨다. 오늘도 호텔 부페를 갔는데 내가 돈을 내겠다고 하니 '너 유학 가면 우리가 돈을 좀 보태줄 생각인데, 그 돈 안에 다 들어있다고 생각해라.'는 것이다. 내가 번 돈 만으론 미국가서 거지 꼴로 살 것 같다며, 팔려고 매물로 내놓은 내 붕붕이도 아빠가 웃돈 주고 세컨카로 거두어 주신다고 했다.

 

정말 감사하다.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 부모님께 효도란? 말 잘 듣고(나이는 많지만 부모님껜 아직 초딩이다), 내 앞가림 잘하는 거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앞가림 하고 잘 살았지만 미국에서 몸값을 더 올려서 그냥 잘 사는거 말고 아주 잘 살고 싶다. 울 엄마아빤 평생 먹고 살 걱정이 없어서 참 좋겠다. 인간적으로 부럽다. 부모님 없는 세상은 꿈도 꿀 수 없다는 걸, 부모님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란 걸 최근에야 깨닫고 내 미래가 너무 두려워 난 또 유학을 간다.

 

비싼 차 살 돈은 있어도 유지비 무서워 곧 죽어도 비싼 차는 안 사시겠다는 울 아빠.. 내가 유지비까지 내 드리면서 비싼 차 운용할 수 있게끔 하루속히 레벨업을 해야겠다.  부동산을 사드리거나 그 동안 키워주시고 유학 보내주신 거금을 되갚을 순 없으니.. 고오급 차라도 마음 껏 모시라고 선물해드릴 날이 꼭 오면 좋겠다. 

 

어버이날 만든 안나야, 왜 그랬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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