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이게 미국 하늘이다!

 

누가 내 글을 기다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오랜만이다! 

작년 비자 발급 거절 그 이후로, 정신없는 계묘년을 보냈고 나는 무사히 지금 미국이다. =)

 

짧은 격동의 시기를 겪었으나 비자 재신청 및 인터뷰를 기다리면서, 오랜시간 (인격/인생)수양한 나를 격려하며 정도를 걸었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모두 다 해결 될 일이라고 믿고 진행했던 일이었기에 스스로에게 결코 실망할 결과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한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보니 반드시 될 것은 꼭 되게 되어있고, 안될 일은 어떻게든 엎어지게 마련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또 하늘에 감사하게 된다. 

 

그 정신없는 와중 23년 7월 가족 여름 휴가로 일본을 다녀왔고, 또 나만의 힐링을 위해 9월 베트남도 다녀왔더랬다. 인생의 에피소드를 촘촘히 기록하고 추억해 나가는 것도 마음만 굴뚝이었을 뿐, 아무것도 실천하지 못했고 나를 방치했던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한다. 

 

1월 1일이 되면, 유튜브를 시작해볼까, 아님 일기를 꾸준히 다시 써볼까 했지만 그럴 여력이 나에겐 없었다고 본다.

그나마, 지금 오늘이 한국 설, 음력 1월 1일이라는 명목으로 한국 날짜에 맞추어 내 공간에나마 새해 인사를 해보는 것이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문자 안부를 넣었으나, 음식 장만으로 한창인 설연휴 첫날 오전이라 그런지 형식적인 대답과 이모지만 돌아올 뿐 다들 바쁜 것 같다. 아빠가 현 주방풍경을 찍어 보내 주셨는데 언뜻 보이는 엄마가 고되어 보여 마음이 아프다. 안 본지 고작 몇 개월 밖에 안됐는데 추석과 설을 연달아 모두 미국에서 보내니, 체감상 1년은 더 된 것 같단 말이지. 

 

작년 3월에 입학하려고 지지난 겨울부터 열심히 준비했던 내가, 5월 인터뷰도 놓치고, 비자 재신청으로 결국 가을학기에서야 미국 땅을 밟았다. 다시 돌아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래서 주변에서 나에게 이 썰(Ssul)들을 풀어야 한다며 유튜브를 하라고 다들 성화였다. 정말이지, 내가 겪은 썰만 푼다면 이미 백만 유투버 각이다. 하지만 나에겐 인생 Priority가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르며, 무엇이 내게 가장 우선순위며, 나의 현재 본분이 무엇인지 등을 절대로 망각해서는 아니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의 유형 중 하나가 바로 사리분별력이 떨어지는 휴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사랑하려면 스스로 싫어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늘 깔려있다.

 

갑진년(甲辰年), 내 인생은 또 어떻게 펼쳐질까..

감독과 연출, 그리고 주인공 배우 역할까지 하고 있는 내 인생영화가 난 너무 흥미진진하고 궁금하다. 올해 역시 무조건 재밌을 것이다. 작년은 주인공을 애 태우며 반전이 있던 Scene이었다면, 올해는 분명 다이내믹하고 환상적인 2막으로 넘어가는 역동적인 한 해로 장식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머리와 몸을 바삐 움직이며 열심히 살아야 함을 새해를 맞아 나와 약속해본다. I trust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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